대우건설, 3Q 수주 4.4%, 매출 13.8% ↑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10.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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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재개발·재건축, 해외부문 호조…영업익은 45.1% 감소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의 3/4분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수주와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30일 3/4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신규수주 1조8422억원, 매출 1조7589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수주는 4.4%, 매출은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1% 감소했다.



3/4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신규수주 6조9223억원, 매출 5조910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407억원, 당기순이익 188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 3Q 수주 4.4%, 매출 13.8% ↑


수주는 공공부문, 재개발·재건축, 해외부문 수주 호조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4207억원) 보다 24.9% 증가한 5255억원을 수주했다. 해외는 2억2656만 달러 규모의 리비아 트리폴리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등 총 3억 9331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밖에 안산성포주공3단지 재건축사업(2168억원), 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2221억원) 등 재개발·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수주액이 늘었다. 수주잔고도 9월30일 현재 31조 6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매출은 대형 플랜트, 해외 공사의 매출 본격화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신월성원전3,4호기, 월성방폐물시설 등 대형 플랜트공사와 해외부문의 카타르 나킬랏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비료공장 등 대규모 신규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전기(505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2/4분기 저점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2/4분기에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해외사업부문에서 설계변경 등으로 약 3억 달러의 도급액이 확정돼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가율이 높았던 카타르, 나이지리아 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4/4분기에는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해외수주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오일·가스, 발전사업 위주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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