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젊고 지병도 없었던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국민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고위험군이나 고령자가 아니라면 일반 독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걱정하지 않아고 된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가벼운 증상에도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의존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루 이틀 푹쉬고 낫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좋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비슷한 입장이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의학적 치료없이도 1주일 이내에 합병증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급격하게 중증폐렴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일부 있지만 극히 드물다는 설명이다.
지병이 있거나 고령 이외에 WHO가 밝힌 고위험군은 임신부와 2세 이하 영아, 천식 등 만성폐질환자, 신경학적 장애를 가진 어린이, 고도 비만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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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은 "극히 드물게 고위험군이 아니면서도 급격하게 악화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치명율은 0.1% 이하로 0.1~0.2%인 계절독감과 비교해도 절반 가까이 낮은 만큼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도 "바이러스가 퍼져나간지 6개월 가까이 지난 상황인데 이 정도면 피해는 크지 않은 셈"이라며 "예방수칙 잘지키고 혹시 감염됐다면 앓고 낫는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