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세빌스 코리아가 발표한 '서울 프라임오피스 시장조사'에 따르면 3분기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지난 2006년 이래 최고치인 4.1%까지 상승했고 CBD가 4.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 홍지은 팀장은 "삼성본관은 삼성그룹 자회사들의 사옥으로 사용하게 돼 이들 기업이 이전하는 기존 오피스의 대규모 공실이 불가피하고 우리은행의 우리금융상암센터로 이전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생명 삼성동 오피스빌딩과 남산 트라팰리스가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페럼타워(Ferrum Tower), 신문로2구역 제5지구, 청계스퀘어가든, 서초동 KIM'S타워-B 등이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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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임대료 감소는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전체 상승폭은 전년 동기대비 2.3%포인트지만 지난해 7.5%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지 않다. 세빌스코리아는 오피스 임대시장의 펀더멘탈이 계속 약화되고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늘수록 서울 오피스에 대한 투자전망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마크 빙크 해외투자팀장은 "이자율 상승과 임대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이 겹쳐 2010년 프라임 오피스 가격에 대해 밝은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