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2도어 쿠페인 '아우디 A5'는 적어도 디자인 면에서 '엣지 있다'라는 말을 듣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온 에어댐과 립 스포일러는 아우디의 슈퍼카인 'R8'을 떠올리게 하고 헤드램프에 구석구석 박힌 LED등은 전조등 점등 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여 고급스럽다.
1984CC엔진이 탑재돼 디자인에 비해 주행성능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했던 걱정은 기우였다. 가장 앞선 엔진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솔린 직분사 FSI에 터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2.0 TFSI 엔진은 최고출력 211마력에 최대토크 35.7kg·m를 자랑하는 만큼 액셀을 밟는대로 쭉쭉 나가 어느새 시속 150Km에 이르렀다.
특히 아우디 만의 특징인 풀타임 4륜구동인 '콰트로'시스템은 앞바퀴 40%, 뒷바퀴 60%로 동력을 배분해 안정감 있는 주행을 뒷받침해주며 노면이나 교통상황에 따라 동력에 따라 별도의 재배분도 가능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여기에 컴포트, 다이내믹, 자동, 개인맞춤 등 4가지 운전모드를 통해 엔진, 자동 변속기, 서보트로닉, 댐핑컨트롤 등의 반응 특성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어 한가한 시외 주행 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모델 인만큼 차량 높이가 낮아 시내 주행에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구간을 만나면 다소간의 진동과 충격은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엣지 있는' 차를 타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35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