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실적' 삼성전자, 4분기는?

머니투데이 장현희 MTN 기자 2009.10.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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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이처럼 사상최대의 실적 전망을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장현희 기자가 살펴보았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반도체와 휴대폰, TV와 LCD에서 고른 실적을 내며 사상 최대의 실적전망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연일 가격이 올라가던 반도체와 LCD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삼성전자는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10조원 동반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급락에 소폭 반등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서원석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의 오늘 발표는 시장의 기대치의 적절히 부응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주가에 오늘 실적이 많이 반영되어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둔화 전망도 주가 기대감을 낮추고 있습니다. 통상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어 더 이상 환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의 사업구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원석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부품사업인 반도체와 LCD, 세트사업인 휴대폰,디지털 TV등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 타 IT 주식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도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합니다.



삼성은 앞서 원ㆍ달러 환율을 1100원으로 전망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장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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