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이정화 여사 별세 소식에 침통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0.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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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행사자제하고 장례준비 나서

↑1995년 열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결혼식장에서의 이정화 여사 모습 (앞줄 왼쪽 첫번째가 이정화 여사, 맨오른쪽이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뒷쪽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95년 열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결혼식장에서의 이정화 여사 모습 (앞줄 왼쪽 첫번째가 이정화 여사, 맨오른쪽이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뒷쪽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차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 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향년 71세)의 별세 소식에 현대·기아차는 침통한 분위기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6일 "갑작스런 소식에 직원들 모두가 애통해하는 분위기
"라며 "이 여사가 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고문 인만큼 최대한 예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은 장례기간동안 대외 행사와 임원들의 골프 등도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 이 여사는 결혼 후 사회활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2003년부터 해비치리조트의 이사직을 맡으면서 리조트시설 등을 직접 점검하며 많은 애정을 쏟았다"고 회고했다.



이 여사는 지난 5일 저녁 미국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담낭암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으며 현재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고 있다.

이 여사는 최근 받은 건강검진 결과 암으로 추정되는 병증이 발견돼 국내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병세가 악화돼 추석연휴 기간 중 정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부회장 내외, 큰딸 성이씨, 둘째딸 명이씨 등 가족들과 전세기 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치료를 받아왔다.

서울 숙명여고 출신으로 정 회장과 연애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사는 조용한 성격으로 손위 동서인 이양자씨가 1991년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현대가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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