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8CC HDI'
푸조는 국내 판매 초기부터 '206CC'와 '307CC'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컨버터블차량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컨버터블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최근 출시된 '푸조 308CC HDI'는 기존 '307CC'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높은 연비와 디젤모델로 파워가 커지면서 주행능력도 향상된 만큼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차다.
↑푸조 '308CC HDI'
대시보드에는 한국에서 별도로 탑재한 내비게이션이 부착되어 있는데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DMB등 각종 기능이 많다. 다만 국내에서 추가로 설치하다 보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하자 디젤 특유의 소리가 들린다. 탑을 닫고 달린다면 크게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탑을 열고 주행 시에는 약간의 소음은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적인 달리기 능력은 보통이지만 디젤 특성상 정지했다가 급가속을 할 때는 다소 약점을 보였다. 그러나 2000rpm안팎서 터보가 작동하고 난 이후부터는 주행능력도 안정돼 130Km/h 선까지는 무리 없이 올라갔다. 다만 이후부터는 약간의 정체가 시작된다. 2.0 디젤엔진으로는 다소 아쉬운 138마력을 뽑아내고 정통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모델은 아닌 만큼 용인할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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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연비는 리터당 14.7Km으로 매우 뛰어나다. 시내 주행 시 계기반에 표시된 연비는 이보다는 낮았지만 컨버터블 모델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가격은 5590만 원으로 대중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다른 하드톱 컨버터블 차량의 가격을 떠올리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