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외치며 열광하던 이들은?(콘서트 전경)

스타뉴스 김훈남 기자 2009.09.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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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본좌 허경영' 18일 오후 7시 홍대 V홀에서 열린 콘서트 '허경영의 콜미 라이트 나우'에서 '콜미'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허본좌 허경영' 18일 오후 7시 홍대 V홀에서 열린 콘서트 '허경영의 콜미 라이트 나우'에서 '콜미'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오후 6시 30분경 관객이 들어오기 시작, 공연시작 시간 7시가 되자 홍대 V홀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로 가득 차 입구에서 입장이 불가능해지기까지 했다. 10대, 20대뿐 아니라 40,50대로 보이는 중년층, 외국인도 간간히 보였다. 한 시간이 넘는 게스트 공연이 끝나고 ‘허본좌’ 허경영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18일 오후 7시 ‘허본좌’ 허경영(59)이 서울 홍대인근 V홀에서 첫 콘서트 ‘허경영의 콜 미 라이트 나우'를 성황리에 마쳤다. 좌석하나 없는 ’올 스탠딩‘공연이었지만 3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채 공연이 끝날 때까지 ’허경영‘을 외쳤다.



시작은 여성3인조 그룹 ‘플레이걸’이 맡았다. 게스트로 참여한 더비스츠, 써니사이드, 썩스터프의 공연과 개그맨 김대범(29)과 안윤상(26)의 개그가 뒤를 이었다. 공연 중간 게스트 입·퇴장을 위해 암전될 때마다 관객들은 '허경영'을 외쳤다. 또 허경영이 영상에만 등장해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제 첫 앨범이 나왔다는 그룹 '플레이걸'은 깜찍한 무대를 선보였고 써니사이드와 더비스츠, 썩스터프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김대범은 "이 상황자체가 놀랍다", "(허경영이) 눈빛으로 장염을 고쳐주셨다. 그런데 화장실은 계속 가게된다"는 등의 입담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또 '허경이형' 안윤상은 감쪽같은 허경영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달궜다.



한 시간이 넘는 게스트공연과 영상이 끝나고 관객들이 지쳐갈 때쯤, 하이라이트가 시작됐다. 귀에 익숙한 '콜미'의 전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휴대전화에 달려있는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관객, 목이 터져라 '콜미'의 가사 '라이트 나우'를 외치는 관객의 모습에서 한 시간 동안 지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콜미'공연을 마친 허경영은 "'콜미'가 '다이어트, 취업, 성장' 등 개인을 즐겁게 하기 위한 곡이라면 '허본좌 허경영'은 국운을 위한 곡"이라며 두 번째 디지털싱글을 발표했다.


허경영의 두번째 싱글 '허본좌 허경영'은 힙합듀오 써니사이드가 랩피처링을 맡아 멋진 무대를 장식했다. 허경영은 무대가 익숙치 않은지 립싱크를 틀리기도 했지만 준비된 안무와 중간중간 '무중력춤'을 선보이며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이어 앙코르곡 '콜미 리믹스'로 공연을 마무리한 허경영은 예정돼 있던 사인회를 취소하고 관객 10명씩 그룹을 지어 같이 사진을 찍는 '팬서비스'를 했다.
↑'허본좌' 허경영(59)의 공연모습. ⓒ사진=유동일 기자 eddie@↑'허본좌' 허경영(59)의 공연모습.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한시간 반가량의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대체로 만족한 분위기였다.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테일러 맥카트(24·미국)는 "학생들이 허경영에 대한 얘기를 해줘서 보러 왔는데, 아주 신나는 공연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관객중에는 유명논객인 진중권(46) 전 중앙대 겸임교수도 눈에 띄었다. 이날 모인 인파에 대해서는 "허경영이 굳어있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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