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열린 대형 트럭 '프리마'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2007년 이전의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 타타모터스가 출시한 세계 최저가 차인 '나노(Nano)'의 한국 출시와 관련해서는 "제품의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언젠가는 가능 할지도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08년 인수한 재규어랜드로버에 대해서는 "인수 이후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부 재무적 어려움은 겪었지만 지금은 괜찮은 상황"이라며 "폭스바겐이 벤틀리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함께 갖고 있는 것처럼 타타도 나노와 같은 대중 브랜드와 재규어랜드로버를 별도로 가져가며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타대우 상용차를 통해 앞으로 소형트럭(1톤), 준중형트럭(2.5톤~3톤) 이하의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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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칸트 타타모터스 부회장은 "한국 타타대우 상용차에서 중소형 트럭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인도에서 함께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타대우 상용차가 출시한 대형 트럭 '프리마'
타타대우가 5년간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프리마'는 운행 목적에 맞게 운전석과 적재 공간 등의 규모와 사양 등을 다양화하고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용 범퍼를 이원화했다.
또 DMB, 내비게이션 시스템, 대형 LCD 계기판, 대용량 수납공간 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타타대우는 프리마 출시를 계기로 현재 30%선인 국내 중대형트럭 시장 점유율을 4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