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사모펀드, IPO시장 되살린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09.09.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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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IPO 시장이 차츰 회복되면서 사모펀드들이 소유 기업들의 상장을 통한 투자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에만 3개의 사모펀드 소유 기업이 IPO를 신청했다.



사모펀드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소유한 미국 바이오의약품회사 탈레크리스, 베인 캐피탈이 소유한 캐나다 할인 소매 체인점 달라라마, TPG가 소유한 호주 마이어 백화점 그룹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마이어 백화점은 IPO 규모는 21억5000만달러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탈레크리스와 달라라마의 IPO 규모는 8억9400만달러와 2억7800만달러로 각각 예상된다.

IPO 시장 회복이 시작된 6월부터 지금까지 6개의 사모펀드 소유 기업이 IPO를 단행했다.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6월~9월 초)의 16건에 못 미치지만 앞으로 대규모 IPO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곧 IPO시장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 리서치 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사모펀드 BC 파트너가 소유한 독일 케이블 회사 유니티 미디어가 14억달러 규모의 IPO를 앞두고 있으며, 칼라일그룹 등이 소유한 코발트 인터내셔널 에너지도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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