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소폭↓…여전한 弱달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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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전날 흐름을 이어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오르고 글로벌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2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1.75원 내렸다. 등락범위는 1222~1225원 수준.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에서 조심스런 낙관론을 내놓으면서 증시는 안정세를 이었다. 다만 소비부진에 대한 경고가 곁들여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3대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달러화가치도 떨어졌다.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7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유로화는 강세를 이어 달러에 비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의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이라면서도 "1218원인 연저점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딜러들의 당국 눈치보기는 여전하다"며 급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역외세력의 매도세도 점차 약해지고 있어 큰 낙폭을 기대하긴 어렵다.

오전 8시14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2.07엔으로 전날종가보다 0.33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5달러로 0.0037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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