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탓에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급격히 줄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여행업종, 즉 항공·호텔 관련주가 폭락하는 대신 헬스케어나 온라인쇼핑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한다.
드럭스토어인 월그린, CVS케어메이크, 라이트(Rite)에이드 등도 신종플루와 관련해 수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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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월마트는 대형 유통업체라 타격을 입을 것 같지만 의외로 수혜를 볼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쇼핑 횟수를 줄이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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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수프같은 식품업체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등장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 외식보다 집에서 음식을 하게 된다. 또 컨디션이 안좋다고 느끼면 수프 같은 음식을 찾기 마련이다.
소매·레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신종플루가 이 정도로 심각해질 거란 보건전문가들의 지적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워론카는 "신종플루가 경제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