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지주사 전환시 가치하락-KTB투자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8.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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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에 대해 "현대제철 보유 현대차 지분 매입은 수익측면에서는 주당순이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할 경우 대규모 자금 소요가 필요해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 된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현대차 지분 5.84%를 1조3368억원에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했다. 지분취득 목적은 순환출자구조 해소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며, 현대차 지분율은 14.95%에서 20.78%로 확대됐다.



남경문 연구원은 "20%이상 핵심 자회사를 보유해 지주사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대차 지분 확대로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수 있지만 지주사 전환시 현대모비스는 3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지분 5.84% 확대에 따른 지분법이익과 현금유출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를
감안할 때 2010년 EPS는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가정할 경우 기아차와 현대제철은 자금이 유입돼 긍정적인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현금 유출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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