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에 인색한 사람, 즉 고집 세고 배려심 적고, 심지어 안하무인이기까지 한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사람들이 영업을 한다면 성과가 좋긴 힘들다. 이런 사람들이 대인관계도 원만하기 어렵고, 비즈니스 인맥이 많기도 어렵다. 그러니 사과에 인색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손해를 더 보기 쉬울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미국에서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 사과를 많이 하는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조사였다. 조사결과에서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자가 연봉 2만5천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에 비해 2배 이상 사과를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었다.
실수에서도 배울게 있다. 오히려 실패나 실수가 더 큰 교훈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실수를 해도 그것을 인정할 줄 모르거나, 실수나 잘못을 스스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남이 실수를 지적해주면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사과에 좀더 관대하다.
자신의 실수에서도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은 이처럼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이고, 이런 태도가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실수와 시행착오는 늘 겪기 마련이다. 이를 무작정 피하려하기보다 잘 인정하고 그곳에서도 배울 자세가 필요하다. 대개 성공한 사람들일수록 이런 자세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사과는 자신의 실수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 사과를 거부하다 일을 더 키워서 작은 결함으로 끝날 것은 큰 결함으로 만들어 실패를 자초해서야 되겠나.
이 시각 인기 뉴스
사과를 잘하는 것이 비굴한 것과는 다른 거다. 자신이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상대에게 무릎 꿇는다면 비굴한 것이고 자존심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은 비굴이나 자존심 없는 행동이 아닌 지극히 예의 바르고 이성적이며 현명한 태도다.
잘못한 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반대로 잘못 때문에 마음 상하거나 손해를 본 사람은 어떡하겠나. 그 사람을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사과 인색하지 마라. 입장 바꿔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사과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사과만 잘해도 당신에게 적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뭔가를 잘못하게 된다면, 즉시 정중하게 사과하자. 상대가 쉽게 용서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서(최소한 진심인척이라도 하면서) 사과를 하자. 미안하단 한마디가 세상에서 가장 싸게 먹히는 실수와 시행착오의 대가임을 잊지 말자. 사과에 인색하고, 미안하단 한마디를 값비싸게 굴다간 엄청난 손해를 자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