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시설자금용 회사채 4천억원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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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양 복합발전소 건설자금 조달...만기 3~10년 다양화

이 기사는 08월12일(16: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파워가 복합발전소 건설 관련 설비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년5개월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파워는 오는 25일 총 4000억원어치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다. 포스코파워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08년 3월25일 60억엔의 엔화채 발행 이후 1년5개월만이다.

발행규모 중 400억원은 만기 3년, 나머지는 각각 600억원씩 만기 5·6·7·8·9·10년 등 총 7개의 트랜치로 나눠 발행된다. 발행금리는 미정이다.



조달자금은 발전소 건설에 투입된다. 현재 포스코파워는 1230MW급 규모의 인천 복합 발전서 5·6호기와 276MW급의 광양 부생복합 발전소 1·2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 발전소 건설에 2011년까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만기구조를 다양화해서 총 7개의 트랜치로 나눠 발행하려는 것은 회사측이 현재 건설 중인 발선소가 창출할 현금과 회사채의 만기구조를 일치시켜 상환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파워는 설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원화채 발행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진행했다. 당초 회사측은 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6월 중순경 발행하려고 했다.


발행금 5000억원은 평균 1000억원 이하의 회사채를 발행해 온 포스코파워 입장에서는 다소 많은 규모다. 업계는 회사측이 은행권 차입 외의 다양한 자금조달 루트를 고려하다가 회사채 발행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포스코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파워는 한국전력공사와 체결한 PPA(전력구매계약)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실적과 현금창출력은 양호한 편이다.

한신평은 "복합발전소 등 발전설비 추가 건설에 따른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부담이 있다"면서도 "외형 확대를 통해 업계 내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06년 포스코 그룹 계열에 편입돼 안정적인 경영권 확립 및 포스코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은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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