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 채권단, 파산요청 철회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09.08.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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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60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은 11일 '회생절차 폐지 및 조기파산 절차이행 요청 철회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협동회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제출한 철회서를 통해 "쌍용차의 관리인과 파업 점거 중이던 노조가 극적인 대화를 재개해 농성을 풀고 회생에 협조하기로 합의했다"며 "인력 구조조정은 자금 조달과 생산 재개 및 판매 정상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인데 그 조건이 성취됨으로써 파산 위기에서 다시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협동회는 이어 "그간의 입장을 바꿔 다시 원래의 회생 계획을 작성하고 있고 생산라인은 빠른 정상화를 보여 곧 생산 라인을 가동할 준비에 들어갔다"며 "재기의 가능성이 보이는 현실에서 조기파산 절차 이행의 요청을 철회하고 부품과 생산, 납품, 모든 거래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원은 철회서를 검토한 뒤 철회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채권단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법원은 15일까지 사측이 제출키로 한 회생계획안을 검토한 뒤 파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협동회는 지난 5일 "더 이상 쌍용차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및 조기파산 요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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