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등 야4당, '쌍용차 진상규명 위원회'구성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8.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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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4개 야당은 '쌍용차사태 공권력폭력진압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4개 야당 대표는 9일 긴급 회동을 갖고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사태에서 벌어진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직무유기를 비롯하여 사측에 대한 공권력 이양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폭로, 진상조사, 쌍용자동차 폭력진압 사태의 경찰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인권단체와 법조계 등 민주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공동대응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야당 대표들은 "이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장기파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진압양상은 명백히 공권력 남용"이라며 "경찰은 공권력을 이용하여 식수차단, 의료진차단 등 파업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 권고마저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해 경찰의 권력이 무소불위의 상태까지 치닫고 있음에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구나 현장을 방문한 야당 의원들에 대해 경찰이 저지른 노골적이고도 직접적인 폭행과 연행, 폭언과 욕설은 단지 일선 경찰의 실수차원이 아니라 정부가 야당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를 드러내주는 것으로써 분명한 야당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표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같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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