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시장 입지 강화-미래에셋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8.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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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7일 LG화학 (321,000원 ▲1,500 +0.47%)에 대해 "미국 내 자회사인 CPI가 미 정부에서 1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돼 전기자동차(EV)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이 100% 소유하고 있는 미국 자회사인 CPI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1억514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보조금은 GM 볼트(Volt)에 사용될 망간계 양극활물질과 분리막을 사용한 리튬폴리머전지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LG 화학은 미국 내 이차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를 확정하게 될 경우 이 금액을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박재철 연구원은 "자동차용 이차전지의 주 공급처가 국내가 될 것을 감안하면 미국 이차전지 공장 투자 규모는 오창의 투자 규모인 1조원 보다 적은 3000~4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보조금으로 인해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보조금을 통해 LG 화학의 자동차용 이차전지에 대한 입지도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이 받게 될 보조금 규모는 전체 배터리 관련 보조금 15억달러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LG화학이 미국에서도 주요 이차전지 공급업체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GM과의 긴밀도 증가를 통한 시장 선점 효과 및 EV 배터리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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