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협상 극적 타결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09.08.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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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77일을 끌어온 쌍용차 노사간 대치가 대화를 통한 합의로 마무리됐습니다.
노조는 공장 점거를 풀고 자진 해산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파업 77일째를 맞은 쌍용차 평택 공장은 오전부터 술렁였습니다.

이어 노조가 크게 진전된 안을 가지고 , 사측에 대화를 요청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러한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여 양측은 정오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노사 모두 이것이 마지막 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1시간 20분이 지난 시각, 노사 대표는 극적으로 구조조정에 합의했습니다.


가장 시각차가 컸던, 정리해고자 비율에서 노사는 974명의 정리해고 대상자 가운데 52%는 정리해고하고, 나머지 48%는 무급휴직으로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리해고는 없다고 주장한 노조와, 전체 가운데 60%는 정리해고 하겠다는 회사 모두 한 발씩 물러난 결과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 합의에 이르자 손해 배상 소송 등 나머지 사안은 실무 협상에서 빠르게 처리됐습니다.

협상 타결 소식에 노조는 곧바로 공장 점거를 풀었습니다.

어제까지 계속된 경찰의 강제 진압 작전으로 도장 2공장에 모여있던
노조원 400여명은 경찰의 신원 확인을 거쳐 자진해산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노조원에 대해서는 연행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노사 양측의 합의로 쌍용차는 회생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손실과 생산 차질과 판매망 붕괴에 따라 앞으로 생길 경영 손실 등 풀어야할 숙제가 더 많습니다.



정치권은 정리해고자 구제와 쌍용차 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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