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파업 종결…정리해고 합의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 기자 2009.08.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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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파업 77일째를 맞은 쌍용차 노사가 극적 타협을 이뤄냈습니다.
노조와 회사는 정리해고 비율에 합의했고, 노조는 공장 점거를 풀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효진 기자!





< 리포트 >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어제까지만 해도 격렬히 대치하던 노사가 오늘 대화를 통해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합의 내용이 무엇인가요?



네, 노사 대표는 오늘 정오부터 최종 협상에서 들어가 협상 1시간 20분 만에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노사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정리해고 비율에서 노사는 전체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가운데 정리해고 52% , 무급휴직 48%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리해고자들은 분사나 희망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현재 노사 양측은 현재 실무진 차원에서 사측이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 나머지 부분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사 모두 정리해고자 처리라는 큰 산을 넘었기 때문에 남은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사간 협상 타결되면서 노조는 곧바로 도장 2공장 점거를 풀었습니다.

도장 2공장은 어제까지 이틀 째 계속된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에 노조가 끝까지 버티던 곳입니다.

오늘까지 남아 있던 농성 노조원 4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점거를 풀고 나오는 노조원들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 영장이 발부된 노조원들은 따로 연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머니투데이 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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