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종교섭 시작에 쌍용차 급등(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8.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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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5,500원 ▼150 -2.65%) 노사가 최종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다시 주가가 급등세다.

6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쌍용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1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의 주가는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인 260원(14.77%)오른 20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이 시간 현재 3145만주가 거래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 공장 사이 컨테이너에서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노사대표가 참석해 최종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는 "노조 측의 요청으로 교섭자리가 마련됐으며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건을 놓고 의미 있는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노조가 전달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사 양측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끝장 교섭'을 시작했으나 3일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 교섭이 결렬됐었다.

한편, 쌍용차 주가의 롤러코스터 행진은 경찰과 노조의 대립이 격화됐던 지난달 말부터 연일 계속돼 왔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쌍용차의 주가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6% 오른 219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 하한가인 17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가와 차이는 20%정도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쌍용차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8월1일에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최근 쌍용차 주가는 일일 변동폭 뿐 아니라 일중 주가변동폭도 크다. 지난 4일 쌍용차의 장중고가와 차이는 17.7%, 지난 3일은 19.2%였다.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이날 쌍용차의 거래대금은 1060억원, 거래량은 5313만주였다. 쌍용차의 상장주식수는 1억2080만주. 이중에서 상해기차집단 등 최대주주의 지분은 6200만주(51.3%)다. 이는 실제 유통가능한 주식수는 5880만주 정도라는 의미다. 5일을 기준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의 주인이 약 0.9회 정도 바뀐 셈이다.

쌍용차 일일주식 거래량은 지난 4일에는 6608만여주, 지난 3일에는 9693만여주였다. 지난 3일에는 하루 동안에 쌍용차 주식의 주인이 1.7번 이상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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