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눈빛이 달라졌다?-한화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8.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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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3일 금호타이어 (4,480원 0.00%)의 2/4분기 실적 부진이 올바른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의 한국 공장의 수익성 제고 계획과 의지가 과거와는 완전히 달랐다"며 "상반기에 한국 공장의 가동률을 50% 수준까지 떨어뜨리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고도 해외 부실 재고를 모두 정리했고 한국 공장의 임금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조와의 협상 과정에서 파업에도 불구하고 무노동 무임금 고수와 전례없는 임금 삭감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베트남 공장의 매각설을 펀더멘탈 관점에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님을 설명했고 5000억원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이 매각되면 2000억원 정도의 처분손이 생기더라도 유동성 확보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등 중요한 내용들을 IR Q&A에 후첨했다"고 강조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금호타이어가 그 동안 구조개혁에서 용두사미로 끝났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적자 시현에 연연하지 않고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그 결과는 올 하반기가 아닌 내년 상반기부터 서서히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의 경험상 올바른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의 경우 그 과정에서실적이 당장 호전되지는 않더라도 주가는 이를 선행적으로 반영하고 구조조정의 결과인 실적이 후행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이제 금호타이어 주식을 '버려진 주식'으로 쳐다보지 않는 상황에서 탈피하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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