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안 간담회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가운데)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안과제 간담회에서 SSM 관련 법안이 개정되기 전 대기업들이 신규 점포를 개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소업체들이 사업조정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익스프레스 인천 부평 갈산점이 사업정지 일시정지 권고를 받았고, 이마트는 이달에만 에브리데이 8개점을 열었다. 대형업체들 사이에서는 사업조정제도를 비껴가기 위해 계획보다 앞서 점포를 가오픈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화점 수수료가 과도해 수수료 상한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입점 수수료는 제로화하면서도, 최근 열악한 중소업체들에게는 경기침체를 이유로 40%에 달하는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백화점 수수료를 둘러싼 문제는 중소기업계 뿐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듣고 있다. 원성이 자자하지만, 사실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관"이라며 "공정거래위 측에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