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정호열·검찰총장 김준규 내정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7.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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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공석중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법대 교수를 내정하고, 검찰총장에는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을 후보자로 결정했다.

공정위원장 정호열·검찰총장 김준규 내정


정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56)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법대 교수로 한국보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쟁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 내정자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공정경쟁과 상사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정부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장감은 물론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공정위원장 정호열·검찰총장 김준규 내정
김 검찰총장 후보자(55)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21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법무부 법무실장과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검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검찰조직을 안정시킬 적임자인데다 다양한 수사 분야를 경험하고 국제적 안목과 식견도 갖췄다"고 말했다.

또 "국제검사협회 부회장인 김 후보자가 검찰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혁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며 "실무절차가 마무리되면 국회에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 청문회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고강도의 인사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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