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전성시대' 신차·기존모델 다 잘팔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7.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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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3,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판매호조…기존모델도 판매량 최대

↑르노삼성 '뉴SM3'↑르노삼성 '뉴SM3'


최근 현대·기아차의 '아반떼 및 포르테 하이브리드', 르노삼성의 '뉴SM3', 기아차 '포르테쿱' 등 준중형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모델들의 판매량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기아 '포르테',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등이 새롭게 출시된 이후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최근엔 연비가 향상되면서도 실내공간도 중형급이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뉴SM3'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총 1만6000대의 계약실적과 2400대의 실 출고량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달 13일 첫 출고이후 문의와 계약이 쇄도해 출고량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라며 "하지만 공장을 풀가동해 늦어도 한 달 내에는 계약고객들에게 신차를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249,500원 ▲3,500 +1.42%) 역시 지난 8일 내놓은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모델의 계약대수가 2600대(24일 기준)에 달했으며, 기아차 (104,300원 ▲800 +0.77%)도 '포르테쿱'을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까지 1100대 판매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LPi'의 경우 아직 계약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신차 외에 '아반떼HD', '포르테', '라세티 프리미어' 등 기존 준중형 모델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 '아반떼HD'↑현대 '아반떼HD'
↑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GM대우 '라세티프리미어'
올 상반기 국내 중형차의 총 판매량은 11만2793대이며, 이 중 준중형차는 12만3306대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이후 동기간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처음으로 준중형이 중형의 판매량을 앞선 기록이다.

'아반떼'는 올 들어 6월까지 5만2718대, '포르테'는 2만6000대, '라세티프리미어'는 1만8274대가 각각 팔렸다. 이 세 모델의 판매량만 10만 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아반떼'의 경우, 하반기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까지 더해진다면 올해 10만 대의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현대차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이전 모델인 '쎄라토'가 연간 2만 대 정도 팔렸지만, '포르테'는 올 상반기에만 2만6000대가 판매됐다. GM대우의 '라세티프리미어' 또한 지난 3년간 '라세티'의 연간평균 판매량(1만5000여대)을 6개월만(1만8274대)에 넘어섰다.



준중형의 강세는 중고차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SM5', '그랜저TG', 'NF쏘나타'와 같은 중, 대형 중고차들의 구매 상담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올해는 아반떼, SM3 등을 중심으로 준중형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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