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정도현 LG電 부사장 "섣부른 낙관 어렵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7.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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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LG전자 (110,100원 ▲600 +0.55%) 부사장(CFO)은 22일 "분기별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비즈니스 구조조정 지속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장기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좋게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분기 섣부른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 "업계의 경쟁 강도도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3분기 휴대폰 업황 우려가 있는데 수익성 보존 전략은?
▲ 단기적으로는 가격,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쪽으로 본격 대응할 것이다. 3분기에는 2분기보다 매출, 수량 측면에서는 크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익률은 조금 더 안 좋을 것이다. 가능하면 두 자릿수 이익률 확보 위해 노력하겠다.

-LED TV 시장을 어떻게 보나? 또 LED칩 확보가 중요한데 방법은?
▲LED TV가 화두가 되는 건 맞다. 기관마다 전망치가 다른데 내년에 2000만~3000만 대 얘기도 나온다. 최근 선보인 직하형 슬림 제품이 화질과 디자인 모두에 있어 미국에서 호평 받고 있다. 8월에 나올 에지 타입도 사업에 크게 도움될 것이다.

승패는 LED BLU 소싱을 어떻게 잘하느냐에 달려 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부적으로 수직계열화 잘 돼 있어 시너지가 날 것이고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LCD 패널 가격 부담이 높은데 비책이 있나?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환율이 좀 떨어지면 TV 사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판매량이 많이 늘면서 여기서 오는 효과도 있다. 패널 소싱은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하고 있다. 여러 컴포넌트 놓고 대응하고 있다.

-PDP 사업은 얼마나 개선되고 있나?
▲지속적으로 KPI(성과지표) 정해서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분기 에비타 흑자가 410억원 났다. 1분기에는 유사한 규모의 적자가 나 상반기 전체로는 BP(손익분기점)를 맞췄다. 하반기에도 KPI 활동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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