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역사적 최고 실적" 증권가도 호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7.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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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22일 2분기 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눈부신 실적을 내놨다.

LG전자는 22일 글로벌기준 2분기 매출액이 14조4974억원, 영업이익이 1조13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매출 역시 처음으로 14조원대를 돌파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본사기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분기(4372억원) 대비 35.5% 증가한 5924억원.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의 시장 컨센서스는 9100억원이었다.

하지만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및 LCD TV 수익성 개선, 에어컨 성수기 진입, 전사 비용절감 등으로 출하대수와 수익성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LG전자의 눈부신 실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역사적 최고치 실적"이라며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여러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가전과 에어컨 쪽의 성장이 눈부셨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가는 시장기대치 충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세다. IT업종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발표 후에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1시32분 현재 전날보다 2500원(1.88%) 내린 13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의 하락은 실적기대감에 대한 지속적인 매매로 봐야 한다"며 "LG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를 충족시켜주면서 차익실현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문제는 3/4분기다. 3/4분기의 경우 비수기임에 따라 가전과 에어컨 부문에서 기술적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장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가 3/4분기에도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전의 경우 하반기에는 기술적인 요인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도 "3/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2/4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가전과 에어컨이 비수기이기 때문인데 작년 동기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멘텀은 계속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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