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4%로 코스피 상승률(0.1%)을 밑돌았다. 이 기간 성장형펀드와 가치형펀드는 각각 0.5%, 0.7% 손실을 낸 반면 인덱스펀드는 0.4% 이익을 거뒀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강세인 일부 대형주의 편입비중이 크지 않은 이상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세를 그대로 좇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반 액티브펀드는 초대형 주식을 100% 복제할 수 없어 초대형주가 상승하고 다른 종목이 횡보하는 상황에선 인덱스펀드보다 성과가 부진할 수 밖에 없다.
개별 펀드로는 은행업종 관련 ETF가 선전한 가운데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뱅크스 증권상장지수펀드'가 6.3%로 압도적인 수익을 올렸고, '한국투자KINDEX F15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2.5%로 뒤를 이었다. 'KB스타e-무궁화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1.3%)과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2'(1.3%) 등 K200인덱스펀드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초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일반 액티브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을 밑도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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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애널리스트는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갖되 시장의 변화가 빨라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서 언제든지 중소형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환매에 보다 자유롭고 인덱스 수익률을 따르는 ETF펀드로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