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ING타워 인수자금 마련 본격 시동

더벨 박영의 기자 2009.07.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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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지행공, 삼성화재 등 출자할 듯

이 기사는 07월20일(10:5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역삼동 ING타워 인수를 위해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KB부동산신탁은 영업인가 후 이달 말까지 인수자금 1942억6300만원을 사모와 공모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나머지 2000억원 가량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7일 KB부동산신탁이 ING타워에 투자하는 케이비와이즈스타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인가 후 KB부동산신탁이 마련해야 하는 인수자금은 4000억원 가량이다.

KB부동산신탁은 이 중 사모로 1298억2600만원, 공모로 644억3700만원 등 1942억63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약 2000억원은 금융권 대출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사모로는 KB금융지주와 지방행정공제회, 삼성화재 등 2~3곳의 보험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투자규모는 200억~300억원 수준이다.


공모는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총액인수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을 위해 동부증권에서 브릿지론 형태로 자금을 차입하고 공모로 자금을 모아 동부증권 차입금을 상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원에 이르는 금융권 차입은 SC제일은행에서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1000억원을 대출하는 삼성화재를 비롯해 다수의 보험사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는 6% 초반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수준이 낮아 1금융권의 참여는 없을 예정"이라며 "장기로 안정적인 대출을 선호하는 보험사들이 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12일 ING REIM(Real Estate Investment Management)으로부터 역삼동 ING타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한화 등 일반 기업체 3~4곳과 코람코자산신탁, 사모펀드 등 10여 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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