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Q 단기 정점 가능성-NH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7.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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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에 대해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8세대 증량 투자를 결정했지만 3분기 실적이 단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일(15일) 3조2700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P8E)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강윤흠 연구원은 "10~11세대가 아닌 8세대 추가 투자는 신규고객의 수요 증가, 빠른 램프업(Ramp-Up, 생산량을 늘려가는 과정)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벌리고 8세대 생산규모는 경쟁사를 위협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예상 양산 시점은 언론 발표보다는 빠른 2010년 1분기로 추정한다며 월간 최대 12만5000장의 램프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이 단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모멘텀 플레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92억원,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7108억원으로 최근 패널 가격 상승으로 3분기 실적 예상치는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 높다"며 "그러나 3분기 실적이 단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번 투자 발표로 경쟁사의 투자 결정 또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또 이번 투자결정이 주요 장비 벤더들에게는 큰 호재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탑엔지니어링 (4,180원 ▲150 +3.72%), DMS (5,930원 ▲60 +1.02%), 케이씨텍 (17,590원 ▲170 +0.98%),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 에스엔유 (1,854원 ▲9 +0.49%), 에이디피 (797원 ▼13 -1.60%), 아바코 (13,770원 ▲180 +1.32%)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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