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vs포르테' 하이브리드카 뭘살까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7.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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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별 차이없는 '쌍둥이'… 내외관 디자인·가격 일부에서 차별

↑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왼쪽)과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왼쪽)과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의 LPG전용 하이브리드카인 현대차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이 어떤 차를 사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두 하이브리드 카는 성능과 제원 등이 거의 같은 '쌍둥이' 다. 114마력을 발휘하는 1.6LPi 감마엔진과 20마력의 전기모터의 적용, 99g/km의 CO2 배출량과 17.8km/ℓ의 연비 등 기본적인 성능에선 차이가 없다.



지난 8일 출시된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는 기존 아반떼에 비해 길이는 30mm, 높이는 10mm가 더 커졌으며, 전후면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변화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LED램프가 야간에 사이버틱한 이미지를 강조해준다.

15일 발표된 '포르테하이브리드 LPi'는 기존 포르테에 비해 길이만 20mm 더 커졌으며,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디자인 콘셉트인 '4-에코 스타일(Eco Style)'을 강조했다.



기아차 (104,700원 ▲1,200 +1.16%) 최초로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 엠블럼이 적용된 포르테하이브리드 LPi 는 전용 신규컬러인 '라임 트위스트'를 개발해 친환경을 연상시키는 그린을 베이스로 채도를 높인 라임계 색상으로 기아차 하이브리드 카만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실내 인테리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차량정보를 시청각적으로 전달하는 전용 계기판과 엔진과 모터의 에너지 흐름도가 재미있는 그래픽으로 표현된 음성인식 DMB내비게이션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두 하이브리드 카가 공통점을 이룬다.

↑ 기아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전용 계기판'↑ 기아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전용 계기판'
↑ 현대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전용 계기판'<br>
↑ 현대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전용 계기판'
다만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판에 있어 포르테는 RPM과 속도계를 함께 적용한 반면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속도계와 RPM을 별도로 적용했다. 또 블루를 강조한 아반떼에 비해 메탈느낌을 강조한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계기판 컬러도 차이를 보인다.


현대차 (249,500원 ▲3,500 +1.42%)는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에 대해 각각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HDe' 기본형부터 고급형까지 3개의 트림을 운영하며, 가격은 2054만~2324만 원으로 책정했다.

기아차는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에 대해 'HEV' 3개 트림에 2054만~2335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한편,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차량구입비용이 300만~500만 원정도 증가하지만, 이달 세이브포인트 및 쿡앤쇼(QOOK&SHOW)할인제, 노후차량 7년 이상 등의 판매조건을 합치면 아반떼가 최대 200만 원, 포르테는 최대 100만 원까지 각각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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