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사퇴···여권 "안타깝다" vs 야권 "사필귀정"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7.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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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사퇴···여권 "안타깝다" vs 야권 "사필귀정"


각종 의혹제기로 자질 논란을 빚었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14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권은 일제히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천 내정자가 이렇게 자진 사퇴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천 내정자의 사퇴는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부도덕한 무자격자를 검찰총장에 내정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검찰총장은 도덕적으로 흠결 없고 검찰개혁에 강한 신념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국민들은 도덕성과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사필귀정이고 임기의 3분의 1을 보낸 이명박 정부가 아직도 국민적 요구나 여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의를 접수하고 천 후보자를 내정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애초부터 도덕성과 업무수행에 문제가 많은 사람을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무리한 인사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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