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실적모멘텀 종목 찾기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7.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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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LGD 등 실적발표…"재료노출 종목 차익실현도 고려"

이번 주 국내증시의 초점은 실적발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POSCO(13일)를 필두로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16일)와 LG화학 (316,500원 ▼3,000 -0.94%)(16일) 등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개막된다.

미국도 실적시즌의 중심으로 뛰어든다. 골드만삭스와 인텔(14일·현지시각), 텍사스인스트루먼트(15일), IBM, JP모건(이상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GE(이상 17일) 등 금융권과 IT, 제조업의 대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실적발표의 스타트를 끊었던 알코아와 삼성전자가 보여준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2분기 모멘텀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에 따라 변동성 높은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잡할 때는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분기점에서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너무 정교하고 복잡한 전제를 가정해 우물쭈물하면 중요한 시점을 놓칠 수 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장중 1439.57을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쳤지만 내림폭은 소폭에 그쳤다.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코스피지수는 연간 고점을 경신한 후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도 새로운 것이 없고 가격 부담과 특정 섹터로 쏠림 현상이 체감지수를 낮추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머랠리가 시작됐다는 긍정적인 판단을 가지고 시장의 방향보다 실적을 고려한 섹터 선택에 맞춰져야 한다는 게 윤 연구원의 주장이다.


실적시즌에서 변동성 강화는 피할 수 없다. 2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주요 IT관련주와 자동차주는 실적기대감을 반영해 상당폭 오름폭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철강이나 조선 등은 업황부진 우려로 단기간 실적모멘텀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종목별 눈치보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을 맞아 국내증시는 상승추세를 이어가기보다는 당분간 등락장세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서는 시점은 조금 뒤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실적모멘텀을 겨냥한다면 은행주 등 내수주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곁들였다.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은 미국증시의 안정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실적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실적 중심 대응전략이 유효하지만 실적 재료가 노출된 대목도 고려해 주가상승이 커질 경우 차익실현하는 전략도 필요한 때"아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과대낙폭으로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종목에도 관심을 두고 단기 트레이딩하는 전략도 병행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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