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졌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7.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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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지수선물시장은 방향성 탐색과정 연장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추세 내에서 숨고르기 중인 방향성 강화를 위해서 높아진 실적 기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양호한 실적과 전망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디커플링 부담 해소를 위한 미국과 유럽증시의 빠른 회복세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주 지수선물시장은 7월 옵션만기를 보내는 등 혼조세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 186.1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184.00으로 마치면서 5일 이동평균선(184.50)을 내줬지만, 심리선 20일 이평선(179.82)과 수급선인 60일 이평선(178.53)에는 여유를 두고 있어 심리ㆍ수급적 츤면에서는 양호한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3주 연속 오름세를 탔지만, 주간 단위로 0.7% 상승에 그쳐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최근 눈치보기가 치열한 지수선물시장의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서 촉발된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지만, 글로벌증시 약세 영향으로 상승 탄력은 추가적으로 강화되지 못한 셈이다.

이번 주에는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차익거래 환경은 후퇴했다. 기대감이 높았던 리버설보다 컨버젼에 유리할 정도로 선물지수의 약세가 심화된 여파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지난 주 차익거래는 2000억원의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컨버젼 포지션 청산의 영향으로 매도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잔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수급개선 강도 약화와 차익거래 환경개선 지연이 중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미결제잔액의 급감이 연중 최저 수준의 변동성과 맞물리고 있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단기변동성 확대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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