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3주째 플러스 수익률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7.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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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주식펀드 1.66% 주간수익률… 해외펀드 부진

국내 주식형펀드가 코스피 1400선에 안착에 힘입어 3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도 금융통화위원회 호재로 금리 하락을 보이자 양호한 성과를 지속했다.

12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7월6일~7월10일) 국내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수탁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1.66%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8%를 웃도는 좋은 성적표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을 발판으로 3주 연속 주간 수익을 거두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주식형펀드 3주째 플러스 수익률


특히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뛰어났다. '알리안츠 베스트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는 지난주 3.66%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무려 50.86%에 달한다. 1년 수익률도 24.82%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인 1.68%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IT업종 주가 강세로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A'는 주간 수익률 3.34%를 거뒀고, 중소형 가치주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 셀렉트가치증권투자신탁1주식A'도 지난주 3.23%로 호성적을 거뒀다.

채권형펀드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지난주 전체 채권형펀드가 거둔 평균 주간 수익률은 0.21%였다. 채권형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8.63%로 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3%대)에 비해 세 배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1년 수익률 14.70%로 채권형 가운데 수익률 톱을 달리고 있는 '동양 매직국공채증권투자신탁1국공채C-1'은 지난주에도 0.33% 수익을 보탰다. 주간 기준으로도 최상위 성과였다.


이 펀드는 보유 채권의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를 늘려 금리 상승기 수익률을 높이기보다 장단기 금리차가 커진 점을 활용,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채권을 매입하는 운용전략이 주효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들은 지난주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글로벌펀드인 '유리 글로벌거래소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C'(-7.92%)와 '하나UBS 글로벌파워매트릭스해외증권자투자신탁I주식-재간접형'(-4.77%) 등이 큰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신흥시장도 고전해 '미래에셋인디아 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I'(-82.0%), '동부 차이나증권투자신탁1주식클래스C1'(-3.23%)도 손실이 컸다.

한편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상장지수펀드 제외. 8일 기준)은 코스피 1400선 돌파에 따른 이익실현 환매가 일어나 닷새째 자금 유출이 일어나 이 기간 1803억원 순감소했다.

채권형펀드 수탁액(9일 기준)은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몰리며 한달새 1조6872억원 순증가한 40조1578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기업의 현금 수요가 몰려 같은 기간 4조8333억원 순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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