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옵션만기 심술에 막판 '털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7.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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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 PR 1230억 분출…강보합에서 약보합 전환

장막판 프로그램 매매가 요동치면서 옵션만기 여파가 코스피시장을 덮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합성선물이 급격한 혼돈세를 보이며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순매도가 1227억원 쏟아지며 강보합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동시호가 10분간 5.5포인트(0.39%) 급락, 강보합에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옵션만기 영향을 실감한 셈이다.



코스피지수는 7월 옵션만기일인 9일 전날에 비해 0.13포인트(0.01%) 내린 1430.89로 장을 마무리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 앞서 5.37포인트 오른 1436.39를 기록하던 코스피지수는 동시호가에서 PR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장중 한때 1443.81까지 오르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매물로 쏟아지며 증시는 약세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2762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동시호가 이전 290억원의 순매도를 유지했지만, 동시호가에서 투신이 중심이 된 기관이 3200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쏟아낸 부분을 되받으며 큰 폭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기관은 3166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동시호가 이전 24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3200억원 이상의 매도물량을 10분간 토해낸 셈이다.

개인은 670억원의 순매수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6% 올랐다. 4거래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전날에 비해 2.7% 상승한 4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도 1.3% 상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HMC투자증권 (9,220원 ▲120 +1.32%)NH투자증권 (7,240원 ▼60 -0.8%)은 6% 이상 급등했다. SK증권 (531원 ▲2 +0.38%)도 4.2% 올랐다.



전기전자는 0.7% 하락세로 종료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5000원 내린 65만원에 장을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도 1.1%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401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86개였다. 보합은 9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에 비해 2.9원 오른 1279원으로 출발한 뒤 1280원을 넘나들다 시초가와 같은 가격에 종료됐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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