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인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구조적인 문제가 상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긍정적 요인으로 △정부 정책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안정 △글로벌 경기 저점 통과 △유동성 장세 △한국증시 이익모멘텀 부각 등을 꼽았고, 반면 부정적 요인으로는 △선진국 정부의 부실 확대 △저성장 불가피 등을 제시했다.
양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최대 16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중 바닥과 다중 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1500포인트 이상에서는 매수 관점보다는 트레이딩으로 시장 대응을 하는 강도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센터장은 "더블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사모펀드를 만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