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투신의 장막판 10분쇼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7.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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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 745억 순매수 유입…삼성電, 사흘째 상승

장마감 10분을 남겨둔 동시호가에서 '투신의 쇼'가 펼쳐졌다. 단 10분간 거래에서 투신은 745억원을 순매수하며 1420선 중후반에서 몸부림치던 코스피지수를 단숨에 1430선으로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에 비해 3.18포인트(0.22%) 내린 1431.02로 마쳤다.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미국정부의 2차 경기부양 논란 부담과 실적우려에 따른 다우존스지수의 1.9% 하락 등 미국증시의 약세와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2.4% 하락 등 아시아증시의 약세에 힘겨워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투신이 보여준 '집중매수'에 코스피시장은 1430선 지지와 더불어 0.2% 내림세에 그치는 저력을 선보였다.



장중 힘없이 무너지며 밑돌던 5일 이동평균선(1425.13)도 지켰다. 5일 이평선을 장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회복한 대목은 코스피시장이 여전히 향후 기대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19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마감 동시호가를 앞두고 95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투신이 745억원을 순매수하며 224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됐다.

개인은 215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맞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0% 올랐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전날에 비해 1.7%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기전자도 장막판 상승세로 전환하며 0.7%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종가 대비 5000원 오른 65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1.5%와 1.0%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2.8%와 4.0%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해 27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527개였다. 보합은 6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6.9원 오른 128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가 둔화되며 3.0원 상승한 1276.1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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