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폴란드 도착..유럽순방 시작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7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첫 방문국인 폴란드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바르샤바 오켄치에 공군기지에 도착해 한즐릭 대통령 외교보좌관과 차우카 주한대사 내외 등의 영접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바르샤바 시내 영빈관에서 유로뉴스TV와 인터뷰를 갖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이 참여하는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을 둘러본 뒤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이 대통령은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2004년 설정된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LNG 터미널 건설, 원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과 관련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방산 협력 강화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9일에는 이탈리아 로마를 경유해 G8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이탈리아 중부의 라퀼라에 도착해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F)'에 참석한다. G8 회의에 앞서 로마 바티칸의 교황청을 찾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