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27만8485대 판매..전년比 9.6%↑(상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7.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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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출시이래 최대 판매...상반기 전체 실적은 6.2% 감소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6월 한 달간 국내 7만4685대, 해외 20만3800대 등 총 27만848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6% 증가한 수치다. 월 단위 판매로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국내 31만5100대, 해외 107만4397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138만9497대를 판매(CKD 제외)했다.



◇국내시장

현대차는 6월 국내에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6%, 전달보다 17.2%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아반떼'(1만2993대)는 2006년6월 출시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다.



'쏘나타'(1만2549대), '그랜저'(1만1165대) 역시 1만 대 이상 팔리면서 내수판매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경유가 급등과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용차량(RV)도 판매가 전년대비 89.1% 증가했다.

특히 '싼타페'는 6월에만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 중 가장 많은 9129대가 계약됐다. 현대차는 이 가운데 이달부터 새로 시판되는 '싼타페 더 스타일' 계약대수가 4367대에 달해 SUV 판매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31만51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6월 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5월 이후 판매가 크게 늘어 지난해 수준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 현대차의 국내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17.9% 감소한 상태였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5만5425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가 5만2718대로 뒤를 이었다. RV 차종은 '투싼', '싼타페'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과 6월 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에 따른 선수요가 발생해 내수 판매가 5, 6월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6월 한 달간 현대차는 해외에서 국내생산수출 8만3702대, 해외생산판매 12만98대를 합쳐 총 20만380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전망이 밝지 않지만 소형차 공급을 늘려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40만4950대, 해외생산판매 66만9447대를 합해 총 107만4397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7.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올해 들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국내생산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1.4%나 감소했지만 해외생산판매가 16.9% 증가해 전체 감소폭이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공장이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약 55% 증가했으며 인도공장 역시 'i10', 'i20' 등 전략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약 9.5%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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