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밤샘 협상 결렬..부분파업 돌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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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산업노조와 병원사용자협의회가 서울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밤새 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 오늘 오전 7시부터 각 의료기관별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수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해 왔으나 끝까지 노조 요구안 수용 불가를 고집하는 사용자협의회의 완강한 태도 때문에 끝내 파국을 맞게됐다"고 1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30일 오후 5시부터 7차 실무교섭을 갖고 자정까지 논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1일 오전 5시까지 조정 연장을 권고하고, 사립대병원과 민간중소병원 임금 2% 인상안을 최종 조정안으로 내놨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조정이 결렬됐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파업에는 각 사업장의 10% 정도 인력만 부분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료에 큰 차질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노조는 1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전 조합원 상경 투쟁을 전개하고, 불성실 교섭 병원 2곳을 발표한 뒤 집중타격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오전에는 보훈복지공단과 경기도립 6개의료원 타격투쟁, 대전충남지역 지방의료원 타격투쟁 등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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