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모 현대차지부장 "조기선거로 혼란 수습"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6.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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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29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사퇴문에서 "사퇴에 따른 혼란을 조기선거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수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날 현대차 노조 소식지를 통해 "4만5000명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지부장으로서 내부 혼란도 정리하지 못해 지도력에 중대한 한계를 느꼈다"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윤 지부장은 이어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많은 혼란을 겪었던 지난해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혼란을 수습하지 못했고 내부 신뢰도 무너져버린 상태서 더 이상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조기선거가 결정된 만큼 조기에 선거를 실시해 사퇴에 따른 혼란을 빠른 시일 내 수습할 것"이라며 "이번 주 안에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선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일정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6개월을 되돌아보면 수년 동안 쌓여 있던 현안이 기다렸다는 듯이 봇물 터지듯 터졌고 세계 경제위기까지 닥치면서 정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노조에 큰 상처를 안긴 만큼 조합원의 비판과 실망을 겸허히 받겠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지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조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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