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우리 스스로만의 힘으로는 일터를 지켜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장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쇠파이프로 무장한 선봉대에 맞서 맨손으로 공장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60여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등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경찰 병력은 이에 적극 대처하기는커녕 야간에 경찰 병력을 철수시킴으로써 직원들을 위험사태에 방치하고 있으며 직원 한 명이 무장한 선봉대에게 구타당한 후 납치당하는 등 맨몸으로 더 이상 공장을 지켜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철수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이번 철수로 파업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임직원이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어 회사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