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올해까지 금리 동결"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9.06.2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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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본드 만기는 최대 5년, 구매는 각국 재량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 회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향후 ECB의 기준금리 기조와 커버드본드 매입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노보트니 총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녹화해 22일 방영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ECB 기준금리는 올해까지 동결될 것이며, 커버드본드(은행이 보유한 모기지 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되는 채권) 매입은 각국 ‘재량’"이라고 밝혔다.



◇ECB 금리, 올해까지 동결

노보트니 총재는 “ECB가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까지는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당국의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는 재검토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내년이 되서야 다시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올해 -4.6%를 기록한 뒤 내년 중반이 돼야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버드본드 매입은 각국 재량


600억유로(840억달러) 커버드본드 매입 계획에 대해 노보트니 총재는 “채권 매입은 주로 각국 중앙은행에 의해 이뤄지고 ECB에는 작은 부분이 할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입 절차는 1년 이내에 실시하고 채권 만기는 최대 5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범위 내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재량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 4일, 채권 매입 개요를 설명하고,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양쪽에서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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