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내정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의 과제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강조되는 부분, 덜 강조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임무가 법질서를 확립해 국민들을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내정자는 야권 등 일각에서 '공안통 검사'란 점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본 임무가 법질서 확립이다 보니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려면 공공의 안녕을 지켜야한다"며 "공안부 검사만 공안이 아니고 검찰에 몸담은 사람이 모두 공공의 안녕에 대해 기본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공안기능 강화를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차츰차츰 정리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배 기수 검사들의 용퇴 가능성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는데 그분들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저희 조직을 워낙 사랑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결론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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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 내정자는 21일 검찰총장 내정 직후 "어려운 시기에 총장으로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직 청문회와 임명 절차가 남아있는 내정 단계이므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