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내정자 "법질서확립과 인권보장위해 최선"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6.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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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22일 "법질서 확립이란 검찰 본연의 임무와 국민들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 내정자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의 과제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더 강조되는 부분, 덜 강조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임무가 법질서를 확립해 국민들을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천 내정자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일련의 사건으로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해 "검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귀담을 부분은 귀담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며 잘한 부분은 더 잘하라는 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천 내정자는 야권 등 일각에서 '공안통 검사'란 점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본 임무가 법질서 확립이다 보니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려면 공공의 안녕을 지켜야한다"며 "공안부 검사만 공안이 아니고 검찰에 몸담은 사람이 모두 공공의 안녕에 대해 기본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공안기능 강화를 시사했다.



그는 '중앙수사부 폐지론'에 대해 "명칭이 무엇이든 간에 검찰 본연의 임무 가운데 하나가 부정부패를 어떻게 다스릴 것이냐 인데 이는 가장 중요한 책무다. 그 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는 어딘가에는 있어야한다"며 "각종 논란과 문제점을 잘 검토해서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차츰차츰 정리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배 기수 검사들의 용퇴 가능성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는데 그분들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저희 조직을 워낙 사랑하니까 거기에 맞춰서 결론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내정자는 21일 검찰총장 내정 직후 "어려운 시기에 총장으로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아직 청문회와 임명 절차가 남아있는 내정 단계이므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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