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中 올 성장률 7.2%로 상향(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6.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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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보고서 발표 "위안화 기축통화, 오랜 시간 걸려"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2%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분기 보고서를 통해 "당초 6.5%였던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2%로 상향 전망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다소 향상됐지만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지속가능한 회복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더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중국은 내년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 수단을 남겨둬야 한다"며 "올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서 추진한 통화팽창 정책이 오는 3분기 경제 성장에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 기축통화론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개방, 유동성이 풍부한 외환시장, 발달된 채권시장, 투명한 환율 정책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이러한 조건을 갖추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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