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하천구역 110㎢ 기본조사 구슬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6.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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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토지보상위한 필수작업...첨단GPS시스템으로 오차 최소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착공시기가 10월로 예고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토지 보상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첫 단계인 보상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국토지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하천구역 기본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공은 하천구역 보상시행기관인 국토해양부 산하 서울ㆍ부산ㆍ대전ㆍ익산ㆍ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 업무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4대강 조사단'을 구성, 지난달 말부터 기본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기본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하천구역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지류를 포함 총 연장 1874km, 총 면적 110㎢로 서울시 면적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4대강 조사단은 8개팀 60개조로 팀 이름은 4대강에 맞춰 한강팀, 금강1ㆍ2팀, 낙동강1ㆍ2ㆍ3팀, 영산강ㆍ섬진강팀, 지원팀으로 구성했다. 인력은 토공 직원 198명, 지자체 공무원 60명, 조사보조원으로 토공이 채용한 청년 인턴 및 사회취약계층 100여 명을 포함 36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지 면적이 광범위해 모든 조사단원들이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기본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토공은 광범위한 조사 대상지 면적을 커버하기 위해 첨단기법인 GPS 현장조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4대강 하천구역 110㎢ 기본조사 구슬땀


종전까지는 용지도 만으로 경작지나 지장물의 위치나 면적을 조사해 위치 파악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다. 또 하천구역은 지적이 현황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광대한 하천구역 내에 펼쳐진 경작지 사이에서는 현재 위치 파악도 어렵다.

토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크기의 GPS 수신기상에서 절대좌표를 기입하면 수집된 위치정보, 관리대상의 속성정보가 지형정보와 연계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수정ㆍ검색된 정보를 도면출력이나 보상평가시스템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토공은 지난 2006년 토지기본조사에 PDA와 GPS를 이용한 방식을 선보인데 이어 2007년부터 레이저거리측정기와 타블렛 PC를 이용한 첨단 IT 기본조사 방법인 '디지털 기본조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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