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터널이 비치던 지하철 유리창에 화려한 LED 광고가 펼쳐진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7일부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종로3가역 구간 내 LED ‘터널 동영상 광고(TAS)’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승객들은 열차가 터널을 지날 때마다 15초 동안 42~47인치 급의 고화질 동영상 광고를 감상할 수 있다. 공익광고 1개를 포함, 총 5개의 광고가 번갈아 표출된다. 광화문~종로3가 터널의 경우 도시철도공사 홍보영상이나 캠페인 광고, 휴대전화 CF 등이 시범적으로 펼쳐진다.
운영비용은 원격제어장치 등 설비 운영비, 전기세, 인건비 등이 든다. 관계자는 "지하철 운행시간동안 LED를 점등하는데 LED는 LCD보다 저전력 장치라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달 후 정확한 운영비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게재비용은 옥외 전광판 광고비보다 비싼 월 2000만원 수준이다. 신기술인데다 지하철 이용승객을 대상으로 주목도가 크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 단위 광고를 우선 실시하고 6개월 단위로 광고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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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에는 5호선 여의도~여의나루, 7호선 내방~고속터미널, 어린이대공원~군자 구간에도 터널 동영상 광고가 도입된다. 9월 중에는 대구 반고개~서문시장, 부산 범내골~서면 등 지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채균 엘이디웍스 대표는 “올 하반기 상하이 지하철 5개 터널에 기술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필름, LCD 방식의 해외 터널 광고 시장의 대체 수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