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주택착공 53만2000건...'예상 상회'(상보)

안정준 기자 2009.06.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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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주택착공건수가 당초 예상을 큰 폭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5월 주택착공건수가 53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45만4000건을 큰 폭 상회하는 수치이자 앞서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43만5000건도 뛰어넘는 결과다.

5월 건축허가 건수도 당초 예상치인 50만8000건을 뛰어넘는 51만8000건을 기록했다.



그동안 주택 가격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세금 우대 정책 시행 등에 힘입어 착공 건수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결주택 매매가 7년래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감지돼 향후 주책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고용시장 경색은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택시장 회복세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와코비아의 아담 요크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고용시장이 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주택 수요의 증가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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