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직원協 "생존 위해 공장진입"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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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공장진입..."파업으로 6월말까지 손실액 1990억원 육박"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직원협의체가 16일 평택공장 진입 시도와 관련 "남아 있는 4500명 쌍용차 직원을 포함한 20만 명이 넘는 인원의 생존을 지키고자 불가피하게 정상출근을 시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직원협의체는 이날 호소문에서 "쌍용차는 4월24일 이후 진행된 부분파업과 옥쇄파업으로 6월15일 기준 1280억 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했고 6월 말이 되면 그 손실액은 199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영업망 붕괴와 협력업체들의 도산으로 파산이라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남아 있는 직원 또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더 이상 파업을 용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쌍용차 관리직, 연구직, 생산직 등을 포함한 4000 여명은 평택 공장의 정문과 후문 등에 집결, 노조 옥쇄파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고 공장진입을 시도한다.



이와 관련 쌍용차 노조는 "사측이 겉으로는 평화적 공장진입을 말하지만 실제는 용역직원들과 관리직을 동원해 폭력적 충돌을 유발시키려 한다"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전 조합원들은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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